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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 명예기자

[2015 K3리그 12R] 숨 돌릴 틈 없는 경기를 펼친 이천시민축구단과 서울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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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나이티드 - http://www.seoulutd.com/212285


숨 돌릴 틈 없는 경기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는 대결이었다. 6월 1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이천 시민 축구단(이하 이천)과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의 인터리그 경기를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이날 이천과 서유 두 팀이 보여준 빠른 패스 플레이는 90분이라는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후반전 들어 이천은 전반전과는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기력해진 이천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유에는 아쉬움이 남을 경기가 되었다.




전반전은 이천의 시간

전반전 이천은 전방 공격수 세 명 이선기, 박천신, 고성인과 K3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승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서유를 공략하려 했다. 이러한 이천에 맞서는 서유는 이례적으로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며 맞섰다.

하지만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서유의 수비진은 이천의 공격자원 4명이 위치를 바꿔가며 빠른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천의 서유 수비진 교란작전은 성공했고 경기 시작 8분 만에 득점을 올리게 된다.

이후 서유는 중원에서 최예찬이 고군분투를 하였으나 원하는 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이천이 26분에 추가 골을 성공하며 2:0으로 서유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게 된다.

이천의 변화 그리고 서유의 시간

두 번의 실점을 겪은 서유는 이른 시간인 29분,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사재형을 장정원과 교체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반면 이천 또한 선수를 교체함과 동시에 밀집수비로 전환하며 2:0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중을 보였다.

이천이 수비적인 모습으로 전환한 30분 이후 서유의 대공세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10분 후 최예찬의 패스를 받은 김남욱이 한 박자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서유는 추격을 시작하게 된다.

후반전, 서유의 대공세

김남욱의 득점 이후 기세가 오른 서유는 후반전 들어 이천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 제임스 토와 박주호가 많은 슈팅을 만들어 내며 이천을 괴롭혔고 중원과 수비진도 이천의 공격을 완전 무력화시켰다. 공식 기록상으로도 이천은 후반전 들어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서유는 5개의 슈팅, 그리고 3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 냈다(다만 본 기자가 별도 기록한 슈팅 숫자에서는 서유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기록하며 더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천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천의 골키퍼 황세하가 후반전 들어 서유의 슈팅을 모두 다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전 대공세를 펼치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서유였으나 황세하의 활약으로 단 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아쉽게 종료되었다.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청주, 파주, 포천, 이천으로 이어진 죽음의 사 연전이 끝난 서유는 다음 주 6월 20일 노원 마들스타디움에서 FC 마르티스(이하 마르티스)를 상대한다. 죽음의 사 연전 동안 서유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승리를 두 번이나 놓쳤다. 부디 다음 주 약체 마르티스를 상대로 서유가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및 사진 - 송경한(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인포그래픽 - 송경한(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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