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유나이티드 vs 성남FC
어느덧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의 단골손님이 되어버린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이하 부리람)과 2014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ACL무대에 입성한 성남FC(이하 성남)의 만남이다.
최근 4~5년간 태국 프리미어리그를 이끌고 있는 팀인 부리람 이다. 지난 2014시즌 홈에서 무패기록을 달성하며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3시즌 연속 ACL 본선무대에 합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국 리그 내에서 경기당 평균 1.81점을 득점하고 0.68을 실점하는 공수 양면에서의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4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한 스페인 출신의 필리핀 선수 하비에르 파티뇨의 좋은 기록도 인상적이다.
2010년 ACL우승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려는 성남FC이다. 2014시즌 시민구단으로의 변화 이후 잦은 감독교체와 저조한 경기력으로 리그 성적은 9위에 그쳤으나 FA컵에서 극적인 우승으로 ACL본선무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저조한 경기력은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경기당 평균 득점이 0.84점, 평균실점은 1.02점을 기록하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지난 시즌 공격의 핵심이었던 제파로프와 김태환이 팀을 떠나 현재 팀내 최다 득점자는 모든 대회에서 33경기를 출장해 6골만을 기록한 김동희이다.
최근 경기들을 토대로 예측한 부리람의 다소 생소한 이름이 많은 라인업이다.
ACL에서는 태국선수들의 능력보다는 현재 팀내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인 고슬기와 질베르토의 활약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인 하비에르 파티뇨는 질베르토와 디에고의 활약에 벤치를 지키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어 출전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부리람에서 활약중인 고슬기 (출처:부리람 구단 홈페이지)
태국의 슈퍼컵 혹은 커뮤니티 실드라고 볼 수 있는 ‘코르 로얄 컵’에서 태국 FA컵 챔피언 방콕 글래스를 꺾으며 기분좋게 2015년을 시작한 부리람이다. 이어진 태국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와 리그 개막전 또한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리그 최대 라이벌인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팀내 에이스로 손 꼽을수 있었던 김태환, 제파로프, 박진포가 떠난 성남이다.
하지만 남준재를 영입하고 그와 더불어 조르징요, 히카르도 부에노, 루카스라는 세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성남이다. 거기에 과거 성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두현이 성남으로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다른 공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명의 외국인 선수는 팀 적응이나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선발출전 보다는 교체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수비진에서도 새롭게 영입한 박태민과 팀내 유망주였던 곽해성의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김두현의 합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풋볼리스트)
전지훈련동안 5번의 연습경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성남이다. 1월부터 강릉에서 체력을 중점으로 한 훈련과 2월 일본 구마모토로 이동해 손발을 맞추었다. 현재는 2월 17일에 이미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 현재 태국현지에서 부리람을 상대로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5번의 연습경기중 선수영입이 마무리되고 손발을 맞춘뒤 치른 J2리그 소속 카마타마레 사누키와의 경기 결과를 인상적으로 볼 수 있다.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이나 상황을 봤을 때 이때 연습경기와 비슷한 경기양상이 보여질 것 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부리람 원정길은 한국에서 15시간이 걸리는 지옥의 원정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성남이 미리 태국 현지로 이동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원정길의 부담은 작아졌으나 홈관중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치는 부리람을 상대한 한국 클럽팀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유명한 부리람의 뉴 아이 모바일 스타디움
경기중계 : KBS N 스포츠, imbc(인터넷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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