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푸는 수원 선수들
2007년 4월 14일
K리그 6라운드
수원삼성 VS 대구FC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전 모여있는 대구선수들
2007년 4월 14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가 본 경기 입니다.
고향인 대구팀이 온다는 소식에 전철을 타고 1시간이 걸려 찾아가 본 경기로서
수원의 스타선수들과 타지에서 보는 고향팀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납니다.
지금에 와서 그때 상황들을 정리해서 글을 쓰려고 하니 가물가물 하네요.
이때 참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는 제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엄청난 기세로 수원을 응원할때(수원은 팀에대한 팬의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조마조마 대구를 응원 했었습니다.
꼭 적진에 몰래 숨어 있는 스파이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조마조마한 느낌으로 경기를 보아서인지 더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던것 같았습니다.
경기중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경기중 기억은
옆에서 열심히 수원을 응원하던 초등학생들이
잠자코 아무말 없이(마음속은 조마조마..)있던
저에게 대뜸 오징어 다리를 하나 건네주더군요
왠지 고마웠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냥 안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경기를 보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 고마움을 매정하게 거절한것 같아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원역에서 사가지고온 가방속에 있던 과자를 그 초등학생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경기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팀을 응원해도 훈훈하게 함께 즐길수 있는것.
이것이 축구(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 입니다.)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수원의 엄청난 서포터즈 그랑블루
폰카로 찍힌 사진들입니다.(그때는 디카가 고향집에 있어서..)
그래서 엄청나게 많았던 서포터즈의 숫자가 적어보여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사진들의 화질이 아쉽기도 합니다.
수원의 에두가 첫골을 터트린 순간의 전광판
전반 부터 강한 공세를 퍼붓던 수원 하지만 전반전에는 한골도 터트리지 못하다
수원의 에두가 후반 19분에 첫골을 터트렸습니다.
에두의 골이 터진후에도 배기종의 엄청난 돌파후 슛팅이 골문을 맞고 나오는 상황도 연출되었고
이래저래 엄청난 공세를 퍼붓던 수원..
하지만...후반 4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구의 루이지뉴에게 어이없게 헤딩골을 내주며
1:1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나고..
수원입장에서는 어이없게 승리를 놓쳤지만
약팀 대구로서는 값진 승점1점을 올린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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