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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 명예기자

[2015 K3리그 8R] 리뷰-꼴찌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서울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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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3리그 8R] 리뷰-꼴찌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서울유나이티드


충격적인 패배가 일어났다. 지난 5월 16일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있었던 K3리그 B조 8라운드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와 광주대학교 선수들로 구성된 전남 영광 FC(이하 영광)의 대결에서 개막 이후 6연패, B조 최하위로 승리가 없던 영광이 서유를 1:4로 대파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전반전, 영광은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면서 영광 굴비처럼 줄줄이 엮인 듯한 수비전술을 선보였다. 서유는 이러한 영광의 전술을 상대로 최전방에 발 빠른 공격수 박주호, 왼쪽 측면에 있는 오성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오래간만에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사재형을 중심으로 중원을 지배하면서 영광을 공략하려 했다. 그러나 영광의 수비전술에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선수를 교체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서유는 이한수를 불러들이고 드리블이 특기인 외국인 공격수 제임스 토를 투입 시켰다. 영광은 무려 세 명의 공격진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광의 이런 파격적인 교체전술은 후반전 내내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다.

영광의 바뀐 전술의 중심은 교체로 투입된 김근웅과 승제훈이었다. 김근웅과 승제훈은 빠른 발과 공간을 적절히 찾아다니는 공간침투를 보여줬다. 영광은 이를 이용해 빠른 공격전환과 역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결국 50분, 영광의 빠른 역습에 서유 수비진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정리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그 순간을 김근웅이 골로 연결하면서 영광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서유 수비진은 실점 이후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0분, 실점 이후 약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서유 수비진은 다시 한 번 영광 공격진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은 서유 수비수 임동현의 발을 맞고 골대로 휘어져 들어갔고 서유는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영광의 계속되는 역습에 서유 중앙 수비수 진규원은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지는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하지만 70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영광의 역습에 다시 한 번 속수무책으로 서유는 무너지면서 김근웅에게 또 실점하게 된다.

계속되는 실점에 서유는 5명의 교체카드를 전부 사용하면서 전술의 경기 양상의 변화를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운조차 따라주지 않았다.

영광 장선웅이 교체투입 2분 만에 오성진에게 문자 그대로 고의성의 의심되는 '살인태클'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태클을 당한 오성진은 톰 밀러에게 태클 당한 이청용처럼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마들스타디움은 오성진의 고통으로 술렁거렸고 결국 오성진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오성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5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비한 서유는 결국 10명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끝까지 투지를 불태운 서유는 박주호가 영광 수비진의 실수를 골로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바로 영광 최낙현에게 헤딩 골을 헌납하면서 경기는 1:4로 종료되었다.

서유는 영광의 굴비처럼 단단히 엮인 수비와 날치 떼 같은 빠르고 거친 역습, 비신사적인 플레이, 그리고 관중석에서 영광을 응원하는 관중의 고성 및 욕설로 힘든 경기를 풀어나갔다. 게다가 운조차 따라주지 않아 꼴찌 팀 영광에 충격적인 패배를 겪게 되었다.

서유는 8위를 유지하고 영광은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 팀 모두 순위의 변동은 없으나 서유로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아쉬운 경기로 남게 되었다.

오늘 경기의 아픔을 다음경기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아 5월 23일 토요일 17시 보은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청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유가 승리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및 인포그래픽 - 송경한(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사진 - 김도희(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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