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에이팩스] 전기리그 마무리한 J리그, 한국선수 활약 어땠나?
[스포탈코리아×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제휴] 송경한= 올해 J리그는 10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2004년 이후로 사라진 전후기 리그와 플레이오프 제도를 부활시킨 것이다.
다시 부활한 제도에 대해 많은 반발과 우려가 있었지만 우라와 레즈가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J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도 각자의 팀에서 외국인 선수의 신분으로 활약을 펼쳤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유럽축구보다 쉽게 접할 수 없어 멀게 느껴지는 일본무대에서 한국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좋은 활약을 펼친 한국선수 중 첫 번째로 김민태를 꼽을 수 있다. 김민태는 2014년 U리그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광운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수비상을 수상했다. 올 초 베갈타 센다이에 합류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느라 경기 출장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5월 11일 강호 우라와전에서 J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도 기여하는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리그에서 6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하며 3골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강등권에 위치하던 센다이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리그에서 보여준 무서운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이 이끌었던 사간 토스에는 무려 4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3명의 미드필더 김민우, 백성동, 최성근과 수비수 김민혁이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현재도 국가대표팀에서 종종 모습을 보이는 김민우는 전기리그 모든 경기인 17경기에 출장하며 팀 내 핵심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도쿄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백성동은 주빌로 이와타와의 계약 만료 후 토스에 합류했고 전기리그 대부분인 16경기에 출장했다. 감바 오사카와의 일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최성근은 리그 11경기에 출장하며 활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성근에게 올해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시즌으로 기록되고 있다.
최성근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혁은 토스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4월 가시마 엔틀러스와 펼친 경기에서 상대선수를 고의로 밟는 모습을 보여 한일 양국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김민혁은 4경기 출장정지라는 처분을 받았고 한동안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혁은 리그 11경기에 나서며 토스 수비진의 중심으로 전반기를 보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명의 수비수 황석호, 김창수, 오재석과 미드필더 정우영의 행보는 다소 엇갈린다.
올 시즌 가시마 앤틀러스로 옮긴 황석호는 11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가시와 레이솔의 김창수도 미얀마와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 일정까지 소화하며 꾸준히 출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영도 빗셀 고베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꾸준한 출장을 자랑하며 활약하고 있다.
반면에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한 감바 오재석은 부상이 겹치며 리그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위에 열거한 선수들 외에도 많은 한국선수들이 J1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비록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김범용과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송주훈도 7월 11일부터 시작될 J1리그 후기리그에서 지켜볼 만 한 선수들이다.
J1리그 외에도 J2리그에서 활약중인 주목 할만한 한국선수들도 있다. V-바렌 나가사키에서 리그 4골을 기록하고,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은 공격수 이용재, 교토 상가 중원의 핵심 김남일과 황진성,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수비수 김현훈 등 많은 한국선수들이 일본에서 활약 하고 있다.
표=송경한
그래픽=주가영사진출처=베갈타 센다이, 사간 토스, 빗셀 고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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