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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수집품

[유니폼] 2010 대구FC 홈 레플리카

 

2010년 육군 전역을하고 

피땀흘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분필가루도 많이 마셨고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도 치우고....)

틈틈히 모은돈으로 샀던 2010년 대구FC 홈레플리카

 

성적은 바닥을 치고 텅빈 대구시민운동장에서의 경기가 대부분 이었지만

나에게는 자랑스럽고 애정있는 고향팀의 유니폼이라서 망설임없이 구매를 했다.

유니폼 마킹도 당시에 대구FC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던 조OO의 마킹을 했었다.

 

하지만 2011년 승부조작 파문이 일어나고 조OO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레플리카를 불태워 버릴까 고민도 했지만

'흑역사도 역사의 한부분이자 아프지만 미래에 이야깃 거리가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여전히 소장중이다.(등짝을 보면 가끔씩 분노가 올라오긴 하지만..)

 

 

유니폼의 정면,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색감때문인지 나쁘지 않은 디자인

당시 대구FC의 메인스폰서는 두산건설

 

대구FC 엠블럼, 컬러풀대구 로고, K리그 패치

 

문제의 등짝, 당시 서브스폰서였던 대구은행과 쉬메릭

 

내 아르바이트 월급은 배신감으로 변해버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13년 현재에는 조OO이 결국 대구FC에 복귀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긴하지만 이 레플리카를 입고 경기장에 갈일은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