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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 명예기자

[2015 고등리그 후기 2R] 수적 열세에도 고군분투를 펼친 서울유나이티드 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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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나이티드 : http://www.seoulutd.com/213774


[2015 고등리그 후기 2R] 수적 열세에도 고군분투를 펼친 서울유나이티드 U-18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유나이티드 U-18(이하 서유U-18)은 고군분투를 펼쳤다.
지난 9월 19일 상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전국 고등리그 서울 서부권역 후기 2라운드 경기에 서유U-18팀은 10명이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울 남부권역 전기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던 서울 상문고등학교(이하 상문고)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수적 열세에 대처하는 방법


수적 우위를 점한 상문고는 수비라인을 중앙선 근처까지 높게 끌어올리면서 서유U-18을 몰아붙였다. 당연히 경기 대부분은 서유U-18의 진영에서 진행되었고 상문고가 계속해서 서유U-18을 두들기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서유U-18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0명의 선수 중 4명을 수비수로, 3명을 미드필더, 2명을 공격수로 운용했고 역할별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서 밀집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서유U-18의 묘안은 전반전 동안 큰 효과를 발휘했고 15분까지 상문고에 제대로 된 슈팅 한번 허용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중앙수비수 김규태가 길게 뿌려주는 패스를 바탕으로 역습을 감행하며 상문고를 놀라게 했다.

위기 속 희망을 맛봤던 전반전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수적 열세에 있던 서유U-18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전반 21분, 상문고의 이진이가 조건규가 올려준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깨트리며 경기의 양상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 서유U-18 수비진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2분 뒤 전반 23분, 상문고 백하원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2:0으로 끌려가게 됐다.




순식간에 2점을 실점했지만 서유U-18은 포기 하지 않았고 전반 36분, 상문고 진영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서유U-18 이도영이 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득점 이후 서유U-18은 상문고와 대등한 싸움을 펼치기 시작했고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서유U-18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1이라는 점수와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모든 것이 무너진 후반전

후반전 또한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4명을 교체 투입한 상문고는 서유U-18을 두들겼고 서유U-18은 쉴 틈 없이 두들기는 상문고를 막아내기 바빴다. 그러나 전반전 보여줬던 서유U-18의 단단했던 방패는 후반전에서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후반 6분 상문고 조건규에게 실점한 이후로 연달아 7골을 내주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는 9:1, 상문고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를 펼친 서유U-18은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설상가상, 서유U-18의 다음 상대는 '전국구급' 강팀 언남고등학교

안타까운 경기를 펼쳤던 서유U-18의 다음 상대는 2015 전국 고등리그 전기리그 서울 남부권역 우승, 왕중왕전 4강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과 추계연맹전, 서울시협회장배에서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 조영욱이 버티고 있는 언남고등학교(이하 언남고)다.

이렇게 '전국구 급' 상대를 10월 3일 개천절, 용마폭포구장에서 맞이할 서유U-18이다. 하지만 이번 상문고와의 경기 중 전반전에서 보여준 좋은 투지와 수비조직력을 잊지 않고 전국구급 강팀 언남고를 상대로 펼쳐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글 - 송경한(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사진 - 허유진(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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