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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서울이랜드FC 팬포럼을 다녀오다.


사실 난 서울 이랜드 FC의 시즌권을 살 생각이 없었다.

현재 살고 있는곳에서 찾아가기 편하고 거리상 가장 가까운곳에 팀이 생긴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나는 대구FC를 지금껏 응원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굳이 한팀만 정하지 않고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수원블루윙즈, 성남FC, 부천FC, FC안양, 안산경찰청, 고양hiFC 외에도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팀 까지 많은 팀들의 경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던 서울 이랜드 FC의 파운더스 클럽 시즌권의 광고를 보고서도 약간은 시큰둥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어느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고 정신차려보니 15만원이라는 거금을 결재하고 파운더스클럽 회원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 응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성실히 응답하고 팬포럼에 참석할수 있다는 응답을 남겨서 그런지 2015년 2월 7일에 있을 팬포럼 참석대상자라는 연락을 받게되었다. 그리고 2월 7일 아침 9시 30분부터 시작될 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SETEC 국제회의실을 찾게되었다.



행사 시작전의 SETEC 국제회의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화면


9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박요한 팬커뮤니케이션 팀장의 진행으로 팬포럼 행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서울이랜드FC 김태완 단장의 현재까지의 경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현재까지 경과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후에는 구단 직원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선수단은 현재 남해에서 전지훈련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직원 소개 이후에는 오늘 참석한 인원들의 분포, 그리고 사전 설문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앞서 이야기 하지 못했는데 오늘 참석한팬들은 모두 그룹이 나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그룹에 따라 자리가 배정되었다. 참고로 나는 29조에 속해져 있었다. 이렇게 그룹을 나눈 이유는 서울이랜드FC가 팬들을 위한 프로젝트 였음이 밝혀졌다. 

비슷한 거주지역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그룹을 나누고 그룹내의 인원들이 후에 함께 경기를 볼수 있도록 하는 의도였던 것이다. 거기에 추후 시즌권구매자들도 이 그룹에 들어올수 있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경기를 볼수있도록 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이어서 서울이랜드FC가 지향하는 응원을 소개하고 호주A리그의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의 선례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그룹으로 모인 팬들은 응원문화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행사 진행 시간상 30분이 주어졌고 각자 그룹에서 3가지 주제를 선택하고 열띤 토론을 하게되었다.



토론이 끝난후에는 10개 그룹의 신청을 받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그룹별 팬들의 의견을 들은 서울이랜드FC는 응원문화와 관련한 추후계획을 팬들에게 알리며 앞으로도 함께할수 있는 기회가 더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행사전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예고된대로 서울이랜드FC의 엠블럼이 공개되는 순서가 되었다.

행사도중 실수로 엠블럼이 잠깐 노출되긴했지만 준비된 영상과 오래기다린 팬들의 환호성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엠블럼이 공개되기 직전 전지훈련지인 멀리 남해에서 마틴 레니 감독이 깜짝방문해 함께 엠블럼을 공개하였고

행사장의 분위기는 흡사 애플사의 신제품이 발표되는 광경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엠블럼이 공개되고 서울이랜드FC 김태완 단장이 엠블럼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를 팬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김태완 단장은 자신이 스티브잡스가 되어 아이폰을 발표하는 기분이라는 즐거운 농담을 하기도 했다.







행사는 성황리에 종료되었고 깜짝 방문한 마틴레니 감독이 오늘 행사를 찾아준 팬 모두 한명한명씩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팬들에게 좋은 기억과 선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