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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 명예기자

[2015 고등리그 1R] 경희고등학교에게 아쉽게 패배한 서울유나이티드 U-18

[2015 고등리그 1R] 경희고등학교에게 아쉽게 패배한 서울유나이티드 U-18
4월 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서부권역경기 1라운드, 서울 유나이티드 U-18(이하 서유U-18)과 경희고등학교(이하 경희고)의 경기에서 서유U-18이 0: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경희고는 측면을 이용하여 서유U-18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좋은 기세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서유U-18도 이에 5명의 미드필더를 운용한 단단한 전방압박을 무기로 가져와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특히 경희고의 공세 속에서 서유U-18 수비수 권순규의 깔끔한 태클과 미드필더 김규태의 절묘한 커트가 돋보였다.

전반 15분 이후 컨디션이 올라온 경희고의 공세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공세를 펼치는 경희고 앞에 서유U-18 수비의 불안함이 지속해서 노출되었다. 서유U-18 수비의 불안함 앞에서 좋은 기회를 수차례 맞이했던 경희고는 공격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하여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으나 단 한 골도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경희고는 양 측면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방압박을 이용하여 서유U-18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2분 경희고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경희고의 강상혁이 골로 성공하며 0: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서유U-18의 측면을 압박하며 공략한 전술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가 진행될수록 서유U-18은 전반전에 노출되었던 수비 불안과 공격전술의 미흡, 패스 타이밍의 실패, 전반전 강한 압박으로 인한 체력저하까지 여러 약점을 노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경희고는 이러한 서유U-18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가던 서유U-18는 경희고 진영에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드디어 맞이했으나 실패하고 바로 역습을 시도한 경희고의 변재호에게 뼈아픈 실점을 하게 된다. 기회는 곧 위기라는 격언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0:2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경희고는 서유U-18의 체력저하를 기회로 삼아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서유U-18은 후반 38분 경희고의 변재호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며, 양 팀의 체력 차이만큼 점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었다.

결국, 0:3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2015년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첫 경기에서 서유U-18은 아쉬운 패배를 겪게 되었다. 그러나 서유U-18에는 공격진에서 보여준 멋진 드리블과 신경민의 번뜩이는 슈팅 등 희망적인 모습 역시 많았던 경기였다.


다음 2라운드 상대는 같은 날 중경고에 0:14로 패배를 기록한 서울 뉴은평 FC U-18팀이다. 4월 8일 수요일, 오후 4시 45분 효창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뉴은평 FC U-18과의 경기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기대해본다.

글 - 송경한(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사진 - 정찬민(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